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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차를 놓친 여성에게 이 노숙자는 영웅이 되었다

  • 김태성
  • 입력 2016.03.08 12:02
  • 수정 2016.03.08 12:06

전철역이 이미 닫혔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은 어느 여성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히어로가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니콜 세지비어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밤 늦게 런던 유스턴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마지막 기차가 떠난 지 오래전이었다.

너무 황당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난데없이 어떤 노숙자가 그녀를 구하러 나섰다.

페이스북 글에 그녀는 이렇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을 읽고나서 노숙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길 바란다."

"어젯밤, 난 마지막 기차를 놓쳤다. 유스턴 역이 이미 닫혔으므로 다음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다. 너무나 화가 나서 한바탕 울려고 하는 순간 마크라는 노숙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I hope this story makes people look twice when they see a homeless person. Last night I missed my last train home and...

Posted by Nicole Sedgebeer on Friday, 4 March 2016

"홀로 밤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며 근처 카페까지 함께 바래다주겠다고 그가 말하는 거였다."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했다. 얼마 있다가 슬리핑 백을 가지러 간다고 인사를 하면서 새벽 5시에 돌아와 역까지 함께 가주겠다고 그는 말했다 (못 된 나는 당연히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5시가 됐는데 역시 그는 안 보였다."

"그런데 빌딩 코너를 돌자 밤에 만난 친구 마크가 열심히 뛰어오는 거였다. 나를 바래다주러 일부러 버스까지 타고 온 거였다."

"이전에는 눈도 안 맞추려고 했을 그런 사람인데, 그로 인해 최악의 상황이 내 생에 가장 놀라운, 새로운 시야를 얻는 계기가 됐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마크, 당신은 정말로 특별한 사람이에요. 앞으로 절대 노숙자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 거라고 전 약속해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Homeless Man Helps Young Woman Stranded At London's Euston St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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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국제 #미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