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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의 좋고 나쁘고 이상한 초상을 그린 일러스트레이션 9개

  • 박수진
  • 입력 2016.03.08 06:09
  • 수정 2016.03.08 06:10

싫다는 말은 정말로 싫다는 뜻이다.

“나는 여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싶을 뿐이다.” 아티스트 세실 도르모가 허핑턴포스트에 자신의 작업을 소개했다.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인 도르모는 여성들이 속옷을 입고 면도하는 모습, 남성을 물 속에서 낚는 모습, 셀카 찍는 모습, 지하철에서 변태 같은 남자들과 싸우는 모습을 그렸다. 도르모의 텀블러인스타그램에는 이런 별난 페미니스트 일러스트레이션과 GIF가 넘쳐난다. 이상한 만큼이나 훌륭한 작업들이다.

“내 일러스트레이션 중에는 여성에게 힘을 주는 것들이 많다. 나는 우리의 눈에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여성들을 재현하는 게 좋다. 여성들의 강함과 약함을 함께 찬미하고 싶다.”

도르모의 작업은 신체의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희롱 등 다른 주제도 다루고 있다. 도르모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드러낸다. 도르모는 그래서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공감하고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성희롱과 같은 주제를 강조하는 건 내게 중요하다. (안타깝지만) 대중교통에서 성추행을 당해보지 않은 여성이 어디 있나? 내 팔로워 중 내 작업에 공감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우리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대화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도르모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일이 자신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숨은 메시지라고 강조한다. 아이라이너를 그리다 망치는 사소한 일이든, 성관계 전 합의가 중요하다는 말을 전하는 큰 일이든 말이다.

“자주 주목받지는 못하는 것들, 우리가 공유하기에 수치스러워 하는 숨은 행동이나 자잘한 것이 내가 작업하고 싶어하는 주요 주제다.”

도르모는 이러한 터부시되는 주제들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성들에게 깨닫는 것이 곧 힘을 주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나는 여성들이 우리는 모두 가끔은 엉망진창이라는 걸, 그리고 그건 아무 문제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다. 힘들어 하고, 불안정함과 문제와 맞서 싸우는 건 당신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하고, 서로 나누고, 함께 웃을 방법만 찾으면 된다. 우리는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하고 위대하다.”

아래에서 그의 작품들을 더 보자.

A video posted by @cecile.dormeau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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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oto posted by @cecile.dormeau on

*허핑턴포스트US의 9 Illustrations Nail The Good, Bad And Ugly Of Modern Womanhood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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