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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년 연속 '유리천장 지수' OECD 꼴찌 차지하다

ⓒgettyimagesbank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가 4년 연속 OECD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천장(glass ceiling):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 (출처: 두산백과)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를 보면, 한국은 OECD 평균인 56점의 절반도 안되는 25점의 점수로 '꼴찌'다. OECD 국가들 가운데 한국과 함께 20점대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터키(27.2점), 일본(28.8점) 두 나라뿐이다. '유리천장' 지수는 고등교육과 남녀임금 격차, 기업 임원과 여성 국회의원 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아래와 같다.(전체 순위를 보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1위: 아이슬란드 (82.6점)

2위: 노르웨이 (79.3점)

3위: 스웨덴 (79.0점)

4위: 핀란드 (73.8점)

5위: 헝가리 (70.4점)

한국의 세부 지표를 보면, 25~64살 인구 중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7.6% 적었고, 경제활동 참여 비율도 21.6% 적었다. 여성 고위직은 전체 고위직 가운데 11%에 불과했고, 사내 이사진 내 여성 비율도 2.1%에 불과했다. 의회 내 여성 비율도 16.3%였다. OECD 평균을 보면, 25~64살 인구 중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되레 3.7% 많았고, 경제활동 참여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16.9% 적었으며, 여성 고위직은 30.8%, 사내 이사진 여성 비율은 18.5%였다. 의회 내 여성 비율은 평균 28.1%였다.(한겨레 3월 7일)

이코노미스트는 집계 결과에 대해 "한국, 터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해온 북유럽 국가에 비해 여러 면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머니위크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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