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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6일 17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6일 17시 58분 KST

문재인이 "김종인을 신뢰한다"며 한 발언들(사진)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공천작업을 두고 "시스템 공천을 허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최근 김 대표가 문 전 대표 시절 공천혁신안을 손질하며 일각에서는 둘 사이에 긴장관계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문 전 대표는 이번 발언을 통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자택에서 한겨레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스템 공천 혁신안이 백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지금 지도부가 시스템 공천을 허물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계속 했어도 선거에 닥쳐서 보완은 필요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택에서 대표 퇴임 이후 근황과 최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중진 50%·초재선 30% 정밀심사 계획에 대해서도 "(시스템 공천을 만들 때에도) 20%로 (물갈이를) 끝낸다는 것이 아니었다"며 "추가적인 물갈이는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친노패권주의를 없앤다거나 운동권을 배제한다는 등의 원칙을 두고도 "당이 확장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다만 컷오프 명단을 공표한 것을 두고는 "오랫동안 당에 헌신한 분들이 명예롭게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기존 방침은 공표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을 공천배제한 것에 대해서도 "비정한 방식"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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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안보 문제에 보수적 입장을 취하는 것에도 "선거 시기 안보 이슈는 야당이 대응하기 곤혹스럽다"며 "김종인 지도부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나는 정면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 생각은 우리 당 안에서도 소수"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국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중단시킨 것에 대해서도 "일리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김 대표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내가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총선과 대선의 화두는 경제이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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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공천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당을 만들었기에 처음부터 성공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통합론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야권이 힘을 보태도 어려운 마당에, 거대 여당에 분열로 이기겠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논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이겨야 정권교체도 있지, 총선 말아먹고 무슨 정권교체냐"라며 "최소한 호남지역에선 경쟁하고 다른 곳은 통합이든 연대든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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