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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생긴 ‘로빈 윌리엄스 터널'(사진 3장)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마린 카운티에는 무지개색의 아치가 그려진 터널이 있다. 최근 이 터널 옆에 새로운 표지판이 설치됐다.

이 터널이 ‘로빈 윌리엄스 터널’이라는 걸 알리는 표지판이다.

'SF Gate’에 따르면, 이 표지판은 지난 2월 29일, 터널 양쪽에 1개씩 설치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터널에는 공식 명칭이 없었다. 그냥 사람들은 레인보우 터널 혹은 왈도 터널(Waldo Tunnel)로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몇 달 전,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기리고자 터널 이름을 변경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법안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로빈 윌리엄스는 샌프란시스코 노스 베이 커뮤니티의 친구였다. 그는 밀 밸리에 위치한 ‘142 스록모튼 극장’의 ‘코미디 나이트’에 즉흥적으로 참가해 젊은 코미디언들을 격려했다. 그는 매우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많은 젊은 코미디언들이 로빈 윌리엄스처럼 위트와 통찰력을 가진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마린 카운티에 오랫동안 거주했다. 그처럼 오랜 이웃이자, 친구였던 배우를 위해 지난 2015년, 줄리 웨인라이트라는 사람은 ‘Change.org’라는 서명운동사이트를 통해 레인보우 터널에 그의 이름을 붙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한다.

웨인 라이트는 당시 사람들에게 이렇게 호소했다.

“로빈은 우리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거나, 개를 데리고 산책하거나, 지역 극장에서 공연을 하거나, 커피숍에서 일을 하는 모습까지 자주 보았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단순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표지판의 설치 비용은 3천 달러는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Sign Of Respect: Robin Williams Tunnel Honors Late Comedian And Act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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