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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이번에는 '노예 샌들'을 팔다

유럽의 과거 아프리카 식민주의를 연상케하는 흑인 여인상 귀걸이 및 사탕수수 자루 드레스(사진 링크)와, 아시아계 모델에 치파오에서 착안한 의상을 입힌 후 '이탈리아에 막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사진 링크) 컨셉이라 소개해 인종차별 논란과 의혹을 일으킨 바 있는 돌체 앤 가바나가 이번에는 아예 '노예 샌들'을 팔았다.

허핑턴포스트, 패셔니스타 등에 따르면 최근 돌체앤가바나 온라인 스토어에는 2016 봄 컬렉션으로 'Slave Sandal in Napa Leather with Pompoms(폼폼 나파 가죽 노예 샌들)'이 판매됐다.

패션 사이트 풋웨어뉴스는 관련 논란을 전하며 '슬레이브 샌들'은 과거에 통용되던 레이스업 샌들을 지칭하는 구식 용어로 지금은 '글래디에이터 샌들'로 대체돼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글래디에이터(gladiator) 역시 노예였다.)

코스모폴리탄은 '돌체 앤 가바나가 '노예 샌들'을 2,395$에 팔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사 노예 샌들이라는 이름이 관리자가 단지 분류를 위해 (옛 용어를) 적어뒀다가 실수로 노출된 것이라고 해도 문제다. 명품을 팔면서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아무 문제를 느끼지 못한 돌체 앤 가바나 직원이 누군가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니까"라고 지적했다.

5일 현재 이 상품은 'Decorative Flat Sandal in Napa Leather with Pompoms(장식이 많은 폼폼 나파 가죽 플랫 샌들)'로 이름이 바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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