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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단아한 여인을 범한 느낌" 시식 평 논란에 대한 수요미식회 제작진의 입장

ⓒtvN

가수 이현우는 2일 tvN '수요미식회' 막국수 편에서 막국수를 "한복 입은 단아한 여성"에 비유한 바 있다.

시식 평 도중에는 "범했다"는 표현도 등장한다.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시식 평이다.

4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이 문제에 대한 수요미식회 제작진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아래는 수요미식회 PD가 홍보팀 관계자를 통해 전한 '제작진의 입장'.

'한복 입은 여인을 범했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었다.

마치, 막국수가 쪽 찐 머리의 비녀를 꽂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그걸 흐트러뜨리는 게 힘들었다는 표현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후에 '범했다'는 말이 붙으면서 자극적으로 비친 것 같다.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앞으로 제작에 주의하겠다.

(여성 비하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의도는 절대 없었다.

('제작진이 이 문제 때문에 이현우 씨와 따로 논의를 했는지?' 묻자) 그렇지는 않다'

PD의 말대로, 이현우의 시식 평이 '한복 입은 여성을 범했다'는 의미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이 아래의 관련 방송 전문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신동엽- "이현우 씨가 또 저희 제작진과 통화를 하면서 '막국수가 딱 나오는 순간 차마 먹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면 '이 막국수가 꼭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여인 같아'서..근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차마 옷고름을 풀 수 없었다는 거예요?!"

전현무- "저질이야~!"

이현우- "예전에 전주비빔밥 봤을 때는 색동저고리 같았는데... 이것은 약간 오이가 올라가고, 그 위에 계란 두 조각이 올라가고, 배가 딱 올라가 있는데, 쪽 찐 머리의 비녀 꽂은 듯한 그런 형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그래서 열심히 빗어놓은 걸 내가 확 흩트려서 막 귀신처럼 하고 싶지가 않아서 ..."

전현무- "별생각을 다 하시네~그냥 먹으면 되지"

신동엽- "ㅋㅋㅋㅋ"

이현우- "뭔가 범하는 느낌.."

전현무- "먹었죠?"

이현우-"범했어요.(큭)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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