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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4일 11시 10분 KST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 잘했다 40% 잘못했다 38% (한국갤럽)

연합뉴스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야권의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이 4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잘한 일', 38%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2%는 평가를 유보했다.

필리버스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계기/알 권리 충족'(18%), '야당으로서 견제 역할'(16%),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필요한 토론'(11%) 등을 꼽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국회 마비/시간 낭비/할 일 제대로 안 함'(19%), '야당의 무조건 반대/억지'(11%), '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8%) 등이 거론됐다.

테러방지법의 핵심 쟁점이던 국가정보원의 테러위험인물 정보수집 권한 강화 조항에 대해서는 '일반인까지 사찰할 우려가 있어 반대'라는 응답이 51%로, '테러 예방에 필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9%)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2%가 국정원의 권한 강화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 국민의당 지지층의 60%는 반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6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8%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나, 더민주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해 23%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율도 1%포인트씩 올라 각각 9%, 4%를 기록했다.

갤럽은 "47년 만에 재등장한 필리버스터가 관심을 끌며 야당의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오른 49%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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