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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를 '대장내시경녀'라고 부르는 한 언론

  • 김병철
  • 입력 2016.03.04 07:11
  • 수정 2016.03.05 12:15

서울의 H의료재단 강남센터의 내시경 센터장이었던 의사 양모(58)씨는 지난 2일 진료 중 환자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양씨의 구속은 성추행 문제가 제기된 지 4년 만이며, 그 사이에 그가 시술한 내시경 진료만 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정말 황당하게 보도한 언론이 나타났다.

지난 3일 헤럴드경제 법조팀이 쓴 기사다.

결국 헤럴드경제는 제목을 수정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미 올라간 기사는 아직도 그대로다.

이어 한 트위터 이용자는 헤럴드경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사과문은 구글, 네이버, 다음은 물론 헤럴드경제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았다.

참고로 헤럴드경제는 4일 오후 또다시 기사 제목에 'XX녀'를 넣었다. 이쯤 되면 헤럴드경제 온라인 편집부의 편집 방향을 명확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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