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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4일 05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4일 05시 22분 KST

김정은이 '핵탄두'를 항시 준비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를 항시 준비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후 나온 김정은의 첫 반발이다.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이 3월4일 보도한 것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내놨다.

  •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 미제가 군사적 강권을 휘두르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전쟁과 재난을 강요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뿐이다.
  • 지금 적들이 '참수작전'과 '체제붕괴'와 같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마지막 도박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정세는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다.
  •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만반의 최후결전 분비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타격 무기들을 최고사령부의 작전 전역들에 하루빨리 실전 배비함으로써 적들이 제 땅에 최후의 종말을 맞는 순간까지 단 하루, 단 한시도 발편잠을 자지 못하게 해야 한다.

(기사 이어집니다)

Photo gallery 김정은 신형방사포 현지 지도 See Gallery

김 위원장이 언급한 '최근 개발한 타격 무기'는 3월3일 북한이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다. 아시아경제 3월4일 보도에 따르면 "신형방사포는 신형 방사포는 남한 수도권 이남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최신 무기"라며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3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실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방사포의 사거리는 170~200km로 한국군의 핵심시설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아주경제 3월4일 보도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쏠 경우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과 전북 군산 주한미군기지,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며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화력"이라고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의 필요성도 말했다.

  • 적들이 각종 전략전술 무기들을 조선반도의 남쪽 땅에 배비해놓고 우리에 대한 위협공갈을 일삼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핵무력 강화의 필요성을 보다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역사적 시기다. 핵보유를 선택하고 핵무력을 백방으로 장성 강화시켜온 길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확신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하고 실명을 직접 거론한 발언도 나왔다.

  • 박근혜가 지금 뒷일을 감당해낼 대책도 없이 무모한 무력증강 놀음을 벌여놓고 선제공격까지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 박근혜 정권이 미제를 겨냥하는 우리의 핵타격 무장의 조준경 안으로 들어오는 자살적인 망동을 당장 걷어치우고 이성적으로 분별있게 처신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조선인민군은 섬멸의 포문을 열어두고 박근혜의 생존욕과 생존방식을 지켜볼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시험발사에는 최용해 당 비서, 홍영칠ㆍ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그렇다면 신형 대구경 방사포와 별개로 북한의 '핵탄두' 개발 능력은 어디까지 왔을까.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에서는 그정도까지 개발된 것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21일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북미관계 보고서(1월15일)에서 "미 정보 당국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주요한 목적을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만큼 충분히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정보국(DNI)의 공식 입장은 '북한이 아직 핵 탑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온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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