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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한국에 판다 두 마리가 왔다(화보)

  • 박수진
  • 입력 2016.03.03 12:01
  • 수정 2016.03.03 12:06
ⓒ에버랜드

전 세계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 판다 한 쌍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보잉747기에서 내렸다. 중국 서부 쓰촨성을 출발해 인천까지 3시간 이상, 2천400여㎞에 이르는 먼 거리를 날아왔다.

이들 판다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에 보내준 선물이다.

아이바오(愛宝, 사랑스러운 보물): 암컷, 2세

러바오(樂宝, 기쁨을 주는 보물): 수컷, 3세

한국은 1994년 중국에서 판다 한 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에 다시 판다를 들여와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앞서 에버랜드에서 파견된 사육사가 이들이 있던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함께 생활하며 생활 방식과 습성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쌓았다. 검역을 거쳐 양국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돌봄을 받으며 한국 적응 기간을 보내며, 이후 4월 에버랜드가 개장 40주년을 맞아 문을 여는 '판다월드'에서 한국인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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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대한항공이 무상 제공한 특별기 내 설치된 가로 185㎝·세로 120㎝·높이 130㎝짜리 우리에 들어간 채 이송됐다. 비행하는 동안 이들을 돌볼 한국과 중국 사육사, 중국 수의사 등 3명이 동승했다.

기내 온도는 이들이 쾌적함을 느끼도록 18도로 유지했고, 동승한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20∼30분 간격으로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 8차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만약을 대비해 응급 약품도 27종류나 준비했다.

한국에 도착해 이들의 목적지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까지 이동은 항온·항습기능을 갖춘 무진동 차량으로 이뤄지며,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속도도 최대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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