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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2일 09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2일 09시 03분 KST

서서히 드러나는 미국 대선구도 : 앞으로의 일정

미국 대선 경선판의 향배를 결정하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1일(현지시간) 끝나면서 향후 남은 경선 및 후보 지명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당의 경선은 절차상 오는 6월까지 계속되지만, 통상 각 당의 후보 윤곽은 이보다 훨씬 일찍 결정된다.

특히 전체 대의원의 20% 이상이 걸린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서 경선 구도가 급속히 정리된다. 이번에도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가면서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선 상태다.

앞서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경우 버락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6월 7일까지 치열한 경선이 계속됐지만,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2월5일) 사흘 뒤인 8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후보직이 확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선 2012년에도 이보다 늦긴 했지만 4월 초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후보직이 사실상 결정됐다.

◇윤곽 드러나는 구도…절차상 6월14일까지 경선 후 7월 전당대회서 확정

지난달 1일 아이오와 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양당의 경선은 일단 6월까지 계속된다. 공화당은 6월 7일, 민주당은 6월 14일 마지막 경선을 치른다.

당장 오는 5일 민주당은 캔자스·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 3곳에서, 공화당은 캔자스·켄터키·루이지애나·메인 4곳에서 각각 5차 경선을 진행하며 다음날인 6일에도 메인(민주)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공화)에서 선거를 치른다.

이어 8일 미시간·미시시피·하와이·아이다호(마지막 2곳은 공화당만 해당), 그리고 12일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스(민주)와 워싱턴D.C. 및 미국령 괌(공화)을 거쳐 15일에 경선판의 2차 분수령으로 불리는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진다.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은 플로리다·일리노이·미주리·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으로 이곳은 모두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경선이 치러진다. 공화당은 여기에 더해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스에서도 코커스 방식의 경선을 치른다.

슈퍼 화요일 다음으로 대의원이 많이 걸려 있어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며, 이날을 기점으로 민주당은 전체 경선의 49.7%, 공화당은 59.9%가 끝나며 각 당의 후보도 사실상 확정된다.

특히 공화당은 이때부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을 중심으로 승자독식 제도가 본격적으로 적용돼 승패가 더욱 분명하게 갈린다.

이후에도 양당은 22일 애리조나와 유타 등지에서 경선을 이어가며 6월7일 캘리포니아·몬태나·뉴저지·뉴멕시코·사우스다코타·노스타코타(노스타코타는 민주당만)에서 경선을 치른다. 이때 공화당 경선은 모두 끝이 나고 민주당은 1주일 후인 14일 워싱턴D.C.를 끝으로 경선 레이스의 막을 내린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더라도 경선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렇게 경선전이 마무리되면 양당은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해 공표한 후 '대선 출정식'을 갖고 본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7월 27∼28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 18∼21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각각 열린다.

만에 하나 전당대회 이전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양당은 최다 득표자 가운데 후보를 선출하거나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를 열어 후보를 확정한다.

중재 전당대회는 예비선거에서 어느 주자도 대의원의 과반(민주 4천763명중 2천382명, 공화 2천472명중 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해 대선 후보 지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가 사실상 조정자 역할을 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다.

◇대선일은 11월 8일…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확보하면 당선

미국은 국민의 직접선거가 아니라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주별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선출하고 이들 선거인단이 12월에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다.

그러나 선거인단들은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미리 밝히기 때문에 12월 투표는 통과의례일 뿐이고 차기 대통령은 사실상 11월 선거인단 선출 투표에서 결정된다.

올해 선거인단 선출 투표는 11월 8일로, 이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된다.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수는 538명으로, 이는 상원의원(100명)과 하원의원(435명) 숫자만큼 각 주에 배분된 선거인단에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D.C.의 선거인단 3명을 합친 것이다.

각 후보의 주별 선거인단 배분은 득표수가 한 표라도 더 많은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택하고 있으며,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과반을 미리 확보하더라도 12월 선거인단의 형식적인 선출 절차를 거쳐 이듬해 1월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된다. 이어 1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하원의원들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최종적으로 선출한다.

한편, 대선 본선에서 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9월 26일 오하이오 주 데이튼,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10월 19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총 3차례 열린다.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10월 4일 버지니아 주 팜빌에서 1차례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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