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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 김태성
  • 입력 2016.03.04 06:32
  • 수정 2016.03.04 06:37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일본 해안에서 잡히는 대부분의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지난 월요일에 게재된 연구는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 쓰나미로 인한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위험수치가 꾸준히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다수의 일본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한 연구에서 발췌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가라앉힐 거라는 전망이다.

연구 담당자인 히로시 오카무라는 "오염된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워싱턴포스트에 설명했다. "절대 해산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모순된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변동성이 심한 방사선 수치에 대한 여러 가지의 뉴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방사선 분석 방법 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모든 수산물 속의 세슘 수치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는데 - 세슘은 암 유발과 직결된 방사선 물질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대량 방출 - 이번에 분석한 수산물 대부분은 먹어도 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후쿠시마 근교에서 잡힌 수산물 중에 대형 해저 물고기와 민물고기, 그리고 갑각류의 세슘 수치는 비교적 높았다고 연구는 보고했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민물고기 대부분이 양식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취미로 낚은 물고기를 먹지 않는 한 일반인에게는 큰 위험이 없다고 한다.

타임스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해산물 규제를 도입했으며 이 부분에 대한 공포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은 건강을 위협할 만큼 방사능 오염이 높은 수산물이 미국에서 유통된다는 근거가 아예 없다고 지난 몇 년 동안 단언해 왔다.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5주년이다. 체르노빌 이후 가장 큰 사고였던 이 사건으로 인해 대량의 방사능이 바다로 유출됐다.

그리고 바로 이번 주, 이전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의 고위 간부 3명이 범죄적 태만 행위로 검거됐다.

아래는 후쿠시마 주기를 기념한 사진들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Japanese Seafood Is Mostly Free From Fukushima Radia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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