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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의원총회로 필리버스터 중단 최종 결정내리다

  • 박세회
  • 입력 2016.03.01 18:31
  • 수정 2016.03.01 19:38

[기사 업데이트 : 3월 2일 오전 12:30]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가 1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끝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일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중단키로 최종 결론"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원내대표의 토론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는 종결할 것"이라며 "이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호소하는 심정으로 마지막 필리버스터를 최선을 다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에 반대하는 강경 발언도 쏟아졌지만 당 지도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지층의 호응이 좋은 상황에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것인 만큼 출구전략을 잘 세워 퇴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3월 1일 보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의 필리버스터 중단 방침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빗발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당의 석고대죄와 비상대책위원·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필리버스터 중단을 최종 결정한 것은 김종인 대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의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3월 1일 밤 11시 10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 결정을 위임받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총 후 당 대표실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난 뒤 필리버스터 중단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 7시40분 ‘필리버스터 중단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아니다. 아직 힘이 성성하다”며 일축했다. 두시간 뒤인 저녁 9시30분 당 대표실에서 나온 이 원내대표는 여전히 기가 꺾이지 않았다. “역풍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항해에는 항상 역풍이 있다.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다.” (중략)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의총이 끝난 직후 당 대표실로 간 이 원내대표는 결국 ‘비상대권’을 쥐고 있는 김 대표의 뜻에 꺾이고 말았다." 한겨레 3월 1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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