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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필리버스터 중단 결론 내린다

  • 강병진
  • 입력 2016.02.29 19:22
  • 수정 2016.03.01 05:03

[업데이트 3월1일 오전 9시40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1일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3월1일 보도에 따르면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성명서에서 "더민주는 뜻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며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원내대표는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지난 밤 사이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의원총회 후 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리버스터 중단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YTN 3월1일 보도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고, 오전 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간에 의견을 수렴한 뒤에 자세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YTN은 "현재 새누리당은 가급적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선거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과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더민주는 오늘 처리에 난색을 표하며 내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는 쪽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며 진행중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밤 심야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계속하자고 주장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더이상 필리버스터를 끌어갈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 원내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 원내대표에게 일임한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더불어 민주당 김성수 대변인과 전화인터뷰를 한 '경향신문'은 "(김성수 대변인이) 필리버스터 중단”이라며 “테러방지법과 선거법을 같이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테러방지법은 반대 표시하고 선거법은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테러방지법 표결 관련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우리 당이 앉아서 표결에 참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며 "더민주는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는 방식으로 테러방지법을 처리하고, 선거법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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