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이 현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선언하고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국회 의원 동산에서 캠핑 행사를 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6일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 의원동산에서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주최한 캠핑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라더니... https://t.co/ssgZBaOfGSpic.twitter.com/7oxd8O4UVY
— 경향신문 (@kyunghyang) 28 February 2016
더불어민주당은 2월 28일 논평을 통해 "대한캠핑협회 소속 회원 200여명이 모여 텐트 40여동을 치고 1박 2일 동안 캠핑 요리 컨테스트, 바비큐 파티, 국악공연을 진행했으며 이 행사를 주관한 사람은 대한캠핑협회 회장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다"라고 전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향 신문은 지난 28일 정병국 의원이 주최한 ‘국회와 함께하는 친환경·안전캠핑’ 캠페인과 1박 2일 캠핑의 현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국회의장이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해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한 상황에 비춰보면 캠핑 행사를 기획한 집권 여당 중진의원의 상황인식이 참으로 한가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