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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브라더'의 작가가 한국의 '테러방지법'에 대해 말한 사연

  • 박세회
  • 입력 2016.02.26 12:36
  • 수정 2016.02.26 12:46

26일 오전 필리버스터 연단에 선 서기호 의원은 '리틀 브라더'라는 책을 소개한 바 있다. '리틀 브라더'는 게임과 해킹을 좋아하던 17세 소년이 국가기관의 감시로 테러범으로 몰리는 상황을 그린 소설로 국가의 감시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다. 서기호 의원은 이 책의 몇몇 부분을 낭독했다.

이에 리틀 브라더를 쓴 캐나다 출신의 소설가 코리 닥터로우가 자신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나의 책이 한국의 필리버스터에서 소개됐다"며 현재 상황과 자신의 책이 소개된 맥락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한국의 입법자들이 '테러 방지' 법안 통과에 반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이 책은 2015년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는데 특히 한국의 (국가에 의한) 감시문화에 대해 내가 쓴 서문이 붙어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의 국정원은 2014년 집권당의 후보였던 박근혜를 칭찬하고 반대편인 좌파 후보 문재인을 '북한의 앞잡이'라고 깎아내리는 게시판 장악을 지시한 것이 드러나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며 "당시 공작활동의 수장은 3년 형을 받았고 박근혜는 선거에 이겼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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