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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8학군' 쪽방 가격이 강남 아파트 값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YTN

'맹모삼천지교'의 본고장인 중국의 교육열이 상당하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강남 8학군의 아파트와 비교해도 베이징 8학군의 쪽방 가격이 훨씬 비싸다.

YTN 2월26일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70년대를 보는 것처럼 낡은 집들이지만 단독 주택의 경우 1제곱미터 당 거래 가격이 우리 돈 약 7,500만 원에 달한다"며 "중국 최고의 명문 초등학교로 1909년 청나라 마지막 황제 때 세워진 제2 실험학교 인근에 있다는 이유로 중국의 8학군이라 불리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제2실험학교'가 유명한 것은 이 학교를 졸업하면 베이징, 칭와대 등 중국의 명문대 입성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중국에서는 이런 부동산을 '쉐취팡(學區房)'이라고 부른다. 학군이 좋은 지역에 위치한 집을 의미한다.

2016년 2월, 이 초등학교 주변은 1㎡ 당 7000만원. 2014년6월10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가격은 1㎡당 약 4900만원(3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나온다. 1년 반 사이에 1㎡당 26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강남 8학군' 가격은 어느정도일까.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114'를 인용해 1월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초구 분양가가 3.3㎡당 2154만원에서 올해 415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1㎡로 환산하면 약653만원에서 1,257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를 대입해보면 3.3㎡당 5423만원으로 나타났다. 1㎡ 당 약1643만원으로 나온다.

베이징 '제2실험 초등학교' 인근이 1㎡ 당 7000만원이니 4~5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강남 집값이 비싸다 해도 중국 베이징 쪽방 가격에 견주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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