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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진들

  • 김태성
  • 입력 2016.02.26 11:03
  • 수정 2016.02.26 11:07

2015년 4월에 혼인한 신혼부부 이브라힘과 하우나 존 부부. 카메룬 북부 지방에 위치한 나이지리아인을 위한 난민 캠프 미나와오에 있다.

카메룬 난민 캠프에서 맺어진 이브라힘과 하우나의 혼례식은 너무나도 혹독한 여정의 끝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 아름다웠다. 원래는 북 나이지리아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계획했었다. 그러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횡포가 심해지자 두 사람은 도피를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둘은 해어지게 됐다.

이브라힘은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진은 비극 속에도 희망이 살아있다는 테마로 유니세프가 기획한 2015년 사진 시리즈의 일부다.

우간다의 남 수단 난민으로부터 요르단을 피해 시리아에 정착한 어린이까지, 그 어떤 비극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사진들은 증명한다. 유엔이 예측하기로는 2016년 말까지 약 6천만 명의 난민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갈 것이다.

이브라힘과 하우나 가정의 보금자리인 카메룬 캠프에만도 약 5만 명이 수용되어 있다. 당연히 의식주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이지리아와 근방 국가에서 보코하람은 계속적인 횡포로 부리고 있고, 그 결과로 약 2백만 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이 자기 고향을 포기해야 했으며 카메루인도 9만 명 가까이 피난길에 나섰다.

그래도 이브라힘은 "캠프에서 그녀를 다시 만난 순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볼을 대고 꼭 껴안은 체 놓을 수가 없었지요"라며 "천당에 간 기분이었요"라고 말했다.

유니세프가 촬영한 희망찬 아름다운 사진들을 아래서 더 보자.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Beautiful Photos Show That It’s Possible To Find Hope In Traged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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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유니세프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