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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대통령이 이베이 중고 매물로 올라왔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2.26 06:16
  • 수정 2016.02.26 06:17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Abdul Fatah al-Sis) 대통령이 ‘이베이’(ebay)에 중고 매물로 등장했다. 입찰가는 ‘10만 달러’ 이상이었다.

BBC가 2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시 대통령의 페이지는 그가 국가부채 위기 해결 노력을 강조한 연설을 한 이후에 개설됐다. 이 연설에서 그는 “이 나라의 경제를 위해서라면, 나 자신도 팔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dr_motown’란 판매자가 개설한 이 판매 페이지에서 시시 대통령이 “육군원수이자 군사배경을 가진 철학자들의 교사(doctor)”로 설명됐다고 전했다.

“시시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은 알라(아랍어로 하나님)가 "세계 지도자들, 정치인들…그리고 위대한 철학자들"에게 조언해주는 교사로 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빗댄 것이다.”

또한 판매자는 시시 대통령에 대해 “이전 주인들”이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주인들’은 ‘걸프만의 왕가 사람들’을 뜻한다. 시시 대통령이 걸프만의 지패층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드러낸 설명이었다.

지금 이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이 소식을 전한 한겨레는 “시시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최근에는 불법 집회를 막는다는 이유로 수도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을 봉쇄하는 등 탄압 정책을 이어왔다”며 “‘이집트국가인권위원회’(NCHR)는 시시 대통령이 집권한 후 4만1000여명의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로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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