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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사회에 대한 편견을 깨는 한 장의 사진

  • 김태성
  • 입력 2016.02.26 04:57
  • 수정 2016.02.26 05:26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이슬람 국가다. 왕이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부장적인 사회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여성에게 돌아갈 기회가 적으며, 남성이 하는 직업을 여성이 넘보기도 힘들다. 다만 예외도 존재한다. 아래 사진이 드문 증거다.

THREE women pilots from Royal Brunei Airlines, Captain Carol Czarena, Senior First Officer Nel and Senior First Officer...

Posted by Airplane on Wednesday, February 24, 2016

위 사진은 로열 브루나이 항공의 캐롤 자리나 기장, 부기장 넬, 그리고 득 아룬이다. 이들은 브루나이에서 제다까지 최신 항공기 보잉 드림라이너 787을 운항했다.

이슬람 국가의 항공기 운항 팀에 여자 기장이나 부기장이 포함됐다는 것도 놀랄 일이지만, 운항 팀 전체가 이 여성 셋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서구에서도 보기 드문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사진에 달린 댓글 중 대단히 아이러니한 지적이 있다. 이들은 하늘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브루나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는 몰고 갔지만 정작 제다에 도착해서는 자동차 운전도 허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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