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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공천 탈락한 송호창, 안철수가 러브콜 보낸다

  • 원성윤
  • 입력 2016.02.25 09:03
  • 수정 2016.02.25 09:0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송호창 의원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러브콜'을 보냈다. 안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송 의원은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당시 새정치를 떠나지 않고 잔류했으나 공천 심사에서 배재됐다.

머니투데이 2월25일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대상이 된 송 의원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지금 심경에 대해 물어보고 함께 의논을 하고 싶다. (송 의원이) 전화기를 꺼놓고 안 받고 있지만 연락하려 한다. 전화를 걸었는데 꺼져 있다. 의논해 보겠다

송호창 의원

송 의원은 그동안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조선일보 2월25일 보도에 따르면 "송 의원은 야권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 중 가장 먼저 안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했다가 2014년 3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다시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말 안 의원이 탈당할 때는 더민주에 잔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천 탈락에는 반발하며 재심을 요구할 경우 당장 '국민의당' 합류는 어려워보인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현재 3명의 현역 의원이 보태질 경우 '교섭단체' 구성을 할 수 있는 만큼 송 의원의 영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민주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문희상, 전정희 등 현역 의원들 '이삭 줍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다. 이런 식의 평가와 잘라내기가 우리 정당 정치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될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19대 국회에서 두번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위기상황 극복에 헌신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예의도 정치도의도 땅에 떨어진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민주의 공천 배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배제된 의원들을 달래며 영입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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