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론이 갖고 싶어 하는 절대 반지가 있듯이 세상에는 아무나 자를 수 있는 '절대 을'이 있으니 바로 입사 지원자, 특히 '인턴'이다. 인턴 지원자들은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원 예비군 훈련을 갔다는 이유로 잘리고 합격한 입사 지원자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이유로 채용이 취소되기도 한다. 황당한 사례들을 모아봤다.
1. 합격 통보와 동시에 거래처 술자리로 불렀다
SBS뉴스에 따르면 한 여학생에게 회사 측이 인턴 합격 통보와 동시에 거래처 술자리로 오라고 호출하는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청년인턴 경험자 : 갑자기 저녁 먹으러 가자면서, 제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경기도로 데리고 가는 거예요, 저녁에.
관련 지식도 없이 거래처 접대 술자리에 나갔다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먼저 자리를 뜨자 회사는 합격을 취소했다고 한다.
청년인턴 경험자 : 태도나 이런 게 별로라는 거예요. 솔직히 뻔하잖아요. 그렇게 당한 거죠. 그때 좀 울었죠, 많이. -SBS뉴스(2월 25일)
2. OT날이 동원 예비군 날이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 넥슨에 인턴사원 합격 통보를 받은 한 지원자는 하필 오리엔테이션이 동원 훈련 날이었다. 이에 그는 "오리엔테이션 날이 동원 훈련이다"라며 "다음 날 출근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넥슨 측은 돌연 합격을 취소했다고 한다. 이를 너무도 억울해했던 지원자의 한 친구가 이런 사연을 트위터 등에 올리자 넥슨 측이 해명에 나섰다. 알고 보니 그 지원자는 합격자가 아닌데 담당자가 통보를 잘못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는 해명.
아래 사과문을 보자.
3. 트위터 한 줄에 채용이 취소 되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K 출판사에 지원한 정 모 씨는 채용 통보를 받은 이튿날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사유는 과거에 올린 트위터의 글. SBS 뉴스에 따르면 출판사는 당시 정씨에게 트위터에 올린 글을 봤더니 직원들과 화합하기 어려울 것 같아 채용을 취소한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출판사는 사과문을 올렸다.
아래는 당시 출판사가 올린 사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