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한 가운데, 오늘 5시에 등판 예정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오늘의 유머' 게시판과 트위터에 '의견을 주시면 제 반대토론 때 그대로 국민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댓글로 의견달아 주십시요!'라는 글을 올렸다. '오유인'은 오늘의 유머 사용자를 일컫는 약어다.
저는 오늘 오후 5시쯤 테러방지법 졸속처리 반대 무제한 토론을 합니다. 여기 트윗이나 제 페북에 의견주심 제 반대토론 띠니 그대로 국민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댓글로 의견달아 주십시요!
— 더민주와 최민희 (@motheryyy) February 23, 2016
이에 'e편한세상'이라는 오유인은 댓글에 '지수귀문도'라는 다른 사용자의 낭독용 원고 씽크플로우 초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총 11개의 대조항과 62개의 세부 조항으로 이뤄진 이 초안은 완벽했다.
최민희 의원이 이 씽크플로우 초안을 들고 국회 연단에 선다면 7시간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해외의 도청 및 감청 사례와 워터게이트 사건을 소개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