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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샤가 닥터 루크의 성폭행을 부인하는 증언 영상이 공개되다

  • 박세회
  • 입력 2016.02.24 05:35
  • 수정 2016.02.24 09:19

2014년, 자신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루커즈 세바스찬 갓월드)로부터 10년가량 성폭행과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소니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해지를 주장한 팝 가수 케샤가 2011년 한 증언 녹취에서 닥터 루크에게 성폭행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비디오가 유출되었다.

TMZ는 23일 루크 측의 취재원이 공개한 '심하게 편집된 비디오'라며 1분 25초 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민·형사 소송에서 선서 아래 녹화된 증언은 효력을 갖는다. 해당 증언은 2011년 당시의 관리자가 케샤와 닥터 루크를 고소했을 당시의 입장으로 소니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한 2014년의 시점과는 차이가 있고 심하게 편집되었다는 점에서 전체 증언의 맥락과는 다를 수 있다.

영상에서 케샤는 "갓월드(닥터 루크의 본명)와 섹스를 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엄마가 데이비드에게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닥터 루크가 나에게 성적인 접근을 한 적은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케샤는 2014년 닥터 루크로부터 성폭행과 신체적·정신적 학대 외에 마약을 강제로 흡입하게 하는 바람에 거의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소니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법원은 케샤가 소속사인 소니(Sony)와의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으나 케샤에 대한 지지 여론은 엄청나게 불붙고 있다. '케샤를 자유롭게 하라'는 청원에 16만 명 넘게 서명했으며,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데미 로바토 등 여성 연예인들도 지지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소송 기각 소식을 들은 케샤가 법정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소송 중인 케샤에게 25만 달러의 후원으로 지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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