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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난민촌을 찾은 배우 주드 로의 호소

영국의 유명 배우 주드 로가 프랑스 칼레 난민촌을 찾아 난민촌 철거 연기와 어린이 난민의 영국 입국 허용을 프랑스·영국 정부에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로는 극작가 톰 스토파드 등방송·영화계 인사들과 함께 칼레 난민촌의 철거 연기를 촉구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주드 로는 프랑스 정부가 난민촌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 시설을 보장하기 전까지 철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책무”라며 “칼레 난민촌의 아이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영국에 친척이 있는 난민 어린이들의 영국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편지에는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사랑을 받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국 유명배우 콜린 퍼스, 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의 스타 질리언 앤더슨 등 1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영불해협과 접한 프랑스 서북부 칼레에는 열악한 시설 탓에 ‘정글’이라 불리는 난민촌이 있다. 이곳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프가니스탄에서 건너온 난민 약 4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 지방 정부는 최근 일대 난민 일부를 인근 난민촌이나 프랑스 내 다른 수용시설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불도저 등을 동원해 난민촌 일부를 철거하기도 했다. 이는 난민촌 전체를 없애기 위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난민구호단체는 이 일대 난민 중 약 450명이 10대 미성년자이며, 대부분이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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