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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17장의 파워풀한 사진(화보)

  • 박세회
  • 입력 2016.02.20 07:33
  • 수정 2016.02.20 07:34

헝가리 뢰스케에서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철조망 사이로 아기를 넘기는 남자. 2015년 8월 28일.

2월 18일에 2016년 세계 보도 사진상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헝가리-세르비아 국경에서 찍은 강렬한 흑백 사진이 올해 최고의 사진으로 선정되었다. 프리랜스 사진가 워렌 리차드슨이 찍은 이 사진은 두 국가 사이의 철조망 아래로 아기를 넘기는 모습을 담았다.

‘새로운 인생에 대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아직 진행 중인 난민 위기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정치적 재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감정을 자극하는 광경이다. 이 사진에서는 그림자 속의 세 인물만 보일 뿐이지만, 작년에 유럽에 온 1백만 명이 넘는 난민과 이민자들이 겪는 고초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작년에 수십만 명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등에서 피난을 나와 이른바 발칸 루트를 따라 유럽에 망명하려 했다. 북쪽으로 계속 이동해 스웨덴과 독일 등의 나라로 간 경우도 많았다.

헝가리를 비롯한 이 지역의 몇몇 국가들은 난민들이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울타리를 세웠다. 사진가 워렌 리차드슨은 이런 조치 때문에 당국과 국경을 건너려는 난민들이 ‘고양이와 쥐’ 게임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널리 퍼진 익사한 시리아 아동 알란 쿠르디의 사진처럼, 리차드슨의 사진은 이 위기 속에 아이들이 있다는 비극을 조명한다. 대량 난민 유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난민들 대부분이 남성이라고 주장하곤 하지만, U.N.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바다로 유럽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 34% 정도는 어린이다.

암스테르담의 세계 보도 사진 재단은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사진을 찍은 사진가들에게 상을 준다. 2016년 사진전에는 128개국에서 제출한 사진 82,951점이 심사 대상이었다.

아래는 다른 수상작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2016 World Press Photo Winner Captures A Truly Haunting Momen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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