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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을 위한 케이트 윈슬렛의 파이팅 넘치는 수상소감(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2.18 12:48
  • 수정 2016.02.18 12:50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지난 2월 15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스티브 잡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날 그녀가 기자들에게 전한 수상소감은 ‘파이팅’이 넘쳤다.

“내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14살 때 연기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만약 제가 뚱뚱한 소녀 역할로 자리를 잡는다면, 이후의 연기인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요.”

그리고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상패를 들고는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지금 나를 봐봐! 지금 나를 보라고!”

기자회견장의 사람들은 모두 웃었지만,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선생님이나 친구, 심지어 가족들로부터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젊은 여성이 있다면,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요. 나는 그런 말을 듣지 않았고, 내가 할 일을 계속했고, 그래서 공포와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을 믿고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계속하면 됩니다.”

케이트 윈슬렛은 그동안 외모에 대한 다른 이의 평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자주 전해왔다.

지난 2015년 10월, ’랑콤’과의 광고계약에서 ‘포토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조항을 넣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어린 세대의 여성들은 잡지를 볼 거예요. 그리고 그들은 성공한 여성들을 바라보겠죠. 그리고 그들은 그 여성들처럼 되고 싶어할 거예요. 나는 지금의 어린 여성들에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모두 강한 여성을 길러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이 조건은 매우 중요했어요.”

그리고 그해 9월, 페이스북으로 '쌩얼'을 드러낸 바 있다. 그때는 또 이렇게 말했다.

“내 피부에 주름이 있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오늘은 그 주름 이상의 것을 보기를 바랍니다. 나는 진짜인 나를 받아들이고 싶어요. 또 여러분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이 메시지를 공유하고, 모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까지 닿게 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부정적인 말에 나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그 말 때문에 내가 인종이나 성별로 인한 괴롭힘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합시다.“

2015년 1월에는 ‘러닝 와일드 윗 베어 그릴스’(Running Wild With Bear Grylls)에 출연해 딸과 나누었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었다.

“나는 거울 앞에서 서서 딸 미아에게 말했어요. 우리는 이런 몸매를 가져서 정말 운이 좋은 거야. 몸에 이런 곡선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지. 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엉덩이를 가진 것도 운이 거라고, 그랬더니 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나도 알아. 나도 신에게 감사해.’ 그때 그동안 내가 해왔던 행동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온 거죠.”

 

허핑턴포스트US의 Kate Winslet Says Drama Teacher Told Actress To 'Settle For The Fat Girl Par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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