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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협상 주역 김현종, 더민주 입당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참여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주도한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본부장의 입당을 발표했다.

서울 출신인 김 전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변호사를 거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통상교섭본부장·주 유엔 대사 등을 거친 국제 통상 전문가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45개 국가 및 지역과의 FTA 협상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해외법무사장으로 근무하며 해외 특허 소송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김 전 본부장은 회견에서 "정부는 급속한 상황변화에 따른 국가적 대응을 치밀하게 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과 전략 위주로 체결하는 메가 FTA를 주도하고, 우리 자유무역구와 중국 자유무역구를 상호 개방하여 금융, 의료 서비스 등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북핵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보면 개성공단을 폐쇄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안이 있어야 하고, (이번 조치는) 한미일 공조 차원에서 강한 조치를 취한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가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국에서 들어온 F-22 랩터를 우리가 인수할 수 있는지, 3000톤급 핵엔진 잠수함 건설을 허가 할 수 있는지 등 그런 것을 받고, 그런 조치를 취하는게 좋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4·13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전 지역,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과 협의해서 합리적으로 결정 하겠다"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본부장은 또 문재인 전 대표와의 인연을 언급, "제가 정부에 있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셨었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저께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김종인 대표가 직접 영입한 케이스로, 송파 등 더민주의 취약지로 꼽혀온 강남권에 전략공천 방식으로 투입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김 전 본부장은) 우리의 통상 영역을 확대한 FTA 협정을 이끈 장군"이라며 "그가 우리당에 입당함으로 인해서 그동안 취약성 보였던 외교 이런 분야에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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