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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동성애 혐오발언' 파퀴아오와의 계약을 파기하다

  • 허완
  • 입력 2016.02.18 06:30
  • 수정 2016.02.18 06:35
Manny Pacquiao, from the Philippines, waits after the welterweight title fight against Floyd Mayweather Jr., on Saturday, May 2, 2015 in Las Vegas.  (AP Photo/John Locher)
Manny Pacquiao, from the Philippines, waits after the welterweight title fight against Floyd Mayweather Jr., on Saturday, May 2, 2015 in Las Vegas. (AP Photo/John Locher) ⓒASSOCIATED PRESS

나이키가 전직 세계 챔피언 복서 매니 파퀴아오와의 계약을 전격 파기했다. '동성애자들은 동물보다 못하다'는 끔찍한 혐오 발언에 대한 대응이다.

BBC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17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파퀴아오와의 계약 파기 사실을 알렸다.

"매니 파퀴아오의 발언은 혐오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나이키는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하며, LGBT 커뮤니티의 권리를 지지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니 파퀴아오와 더 이상 관계를 맺지 않을 것입니다."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파퀴아오는 최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를 '동물'에 비유해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온라인 서명사이트 'change.org'에는 나이키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쿼츠에 의하면, 나이키는 파퀴아오와 오랫동안 후원 계약을 맺어왔으며, 지난해 4월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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