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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새누리 나경원 : 더민주 양향자' 맞붙는다?

  • 허완
  • 입력 2016.02.17 13:06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들을 전략공천으로 수도권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17일 "이르면 20일 발표되는 1차 전략공천지역의 후보자로 이들을 공천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략공천 대상 영입 인사로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이 유력하다는 것.

이 중 관심을 끄는 건 '양향자 vs 나경원'의 구도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전 상무의 경우 광주 출마를 검토해왔으나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양 전 상무는 “당에서 동작을 여론조사를 돌려본 것으로 안다”며 “꼭 광주가 아니더라도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설사 동작을 출마가 말이 안 되더라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2월17일)

한국일보가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관장하는 '전략공천위원회'는 당내외 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더민주는 '각서'까지 쓰게 하면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더민주는 전략공천위 위원은 물론이고 관련 당직자도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전략 공천으로 공천을 못 받는 기존 당내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작은 정보도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회의를 비롯해 가급적 눈에 띄게 움직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2월17일)

현재 서울 동작을에는 강희용 부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대와 19대에 당선됐으며, 2014년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나경원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이 지역에는 허동준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그는 2000년 이후 각종 선거 때마다 당의 전략공천에 밀려 매번 고배를 마셔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보궐선거 당시에는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20년 지기'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당헌(제101조 6항)에 따르면, 당대표는 전략공천위의 심사결과 등을 토대로 전체 선거구의 최대 20%(약 50명)를 전략공천 후보로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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