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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에 왔다

  • 강병진
  • 입력 2016.02.17 06:44
  • 수정 2016.02.17 07:27

[업데이트] 2월 17일 오전 12시 20분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에서 출발한 미국 F-22 전투기 4대는 이날 낮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4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F-22 4대는 저공비행 후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이후 2대는 가데나 기지로 복귀하고 2대는 오산기지에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근 공군 공군작전사령관(중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군 7공군사령관(중장)은 오산기지에서 북한의 도발시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전투기의 가장 큰 장점은 평양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무 공간이나 북한군 핵심 시설에 핵 폭격을 가할 수 있다. 과거 F-22 전투기가 출격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005년 일본 주둔 미군에 F-22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미 의회는 지난 1998년 F-22기의 해외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늘 한반도 위를 세계 최강의 전투기가 난다.

미국이 17일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한반도에 보내 강력한 대북 '무력시위'를 한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중에 미 공군의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랩터'(Raptor)로 불리는 F-22는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의 기량을 능가해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대형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북 무력시위 및 추가 도발 경고 차원에서 긴급 출동하는 것이다.

미군은 지난달 10일에는 3천㎞ 떨어진 곳에서 북한 지휘부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52를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전개했다.

상공 무력시위만 진행되는 건 아니다.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도 지난 1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고 다음 달에는 핵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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