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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마녀'라는 이유로 버려졌다(사진 3장)

극심하게 쇠약한 아이에게 물을 먹이는 여성의 사진이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냈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의 미신이 가져온 끔찍한 결과에 관한 이야기다.

아냐 링그렌 로벤(Anja Ringgren Lovén)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구호 재단(African Children's Aid Education and Development Foundation. ACAEDF)을 설립한 사람이다. 그가 허핑턴포스트영국판에 전한 바에 따르면, 최근 그는 “2,3살 즈음 되어 보이는 아이가 가족에게 버려졌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아이가 2,3살 밖에 안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주저할 수가 없었어요. 그 정도로 어린아이는 거리에서 혼자 있다가는 목숨을 유지할 수가 없어요. 우리는 즉시 구조 작전을 준비했습니다. “

다행히 아이는 구조되었다. 지금은 아냐의 보호를 받는 중이다. 아이는 수혈과 기생충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아이는 지금 ‘호프’(Hope)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호프는 아냐가 구조해온 아이들의 사연과 비교할 때, 그리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그녀는 3년 전부터 나이지리아에 단체를 마련하고, 호프와 같은 아이들을 구조해왔다. 그들은 대부분 ‘악귀가 쓰인 마녀’라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이었다.

“여행객으로 나이지리아를 찾았을 때, 그런 아이들을 만났어요. ‘마녀’라는 이유로 학대당하고 고문당하다가 거리에 혼자 버려진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요. 그처럼 매우 야만적이고 끔찍한 일들이 머리에 잊혀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덴마크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처분하고 나이지리아에 온 거죠.”

아냐는 지금 연인인 데이비드와 2살 난 아들, 그리고 34명의 아이와 함께 지내는 중이다.

“아이가 학대당하고 거리에 버려졌을 때, 그러한 경험은 아이의 마음에 끔찍한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가족으로부터 거부당했다는 것 또한 아이에게 정말 외로운 느낌을 경험하게 만들죠.”

아냐가 이끄는 구호단체는 나이지리아 남부 아크와이봄 주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교육은 미신과 상대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구조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지만, 미신과 흑마술, 주술사에 대한 신뢰 또한 종식하지 않는다면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질 테니까요.”

아냐의 구조 덕분에 호프 또한 이제는 그 나이의 아이가 가질 법한 웃음을 되찾았다. 아래는 현재 호프의 사진이다.

 

허핑턴포스트UK의 'Anja Ringgren Lovén Reveals The Full Story Behind Heartbreaking Starving Child 'Witch' Photo In Nigeri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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