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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이 기업식 낙농업의 어두운 비밀을 말해준다

  • 김도훈
  • 입력 2016.02.16 11:52
  • 수정 2016.02.16 11:58
ⓒFACEBOOK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모든 걸 말해준다.

어래 사진을 보라. 대체 이게 무엇으로 보이는가? 록 페스티벌에서 플라스틱 야외용 화장실이 늘어서 있는 것? 이 페이스북 게시물의 지문을 읽어보라.

This is not a graphic pic, nor a gorey one,... though one to make you think where your food comes from.... Can you guess...

Posted by Diane Scarazzini on 2014년 3월 24일 월요일

"이것은 끔찍한 사진이 아닙니다. 잔인한 사진도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뭔지 알겠어요? 여기는 미국 오리건 주입니다. 각각의 상자에는 송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자식을 빼앗기지 않으려 울부짖는 어미로부터 태어나자마자 분리된 송아지들입니다. 송아지들은 어미와 아주 잠깐의 교류를 나눈 뒤 곧바로 이 박스들 속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6주 안에 도살당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드러운 송아지 고기 스테이크가 되어야 하므로 박스에서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이 사진은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도도가 인용한 팜 생추어리에 따르면 이 송아지들은 순전히 어미 소들이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임신을 하지 않으면 젖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미소가 낳은 수소들은 필요가 없다. 아니, 오로지 스테이크용으로밖에 쓸모가 없다. 그래서 인간이 마실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강제로 임신한 소들이 낳은 수소들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저 넓은 평야의 좁은 박스 속으로 곧바로 옮겨져 고기의 부드러움을 위해 움직이지도 못하고 햇볕도 쬐지 못한 채 6주 간 살다가 도살당한다.

매일 아침 우유를 마시고, 레스토랑에서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를 시킬 때 이 놀라운 사진이 떠오를 지도 모른다.

H/T Thedo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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