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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 강남 전세값으로 멋진 유럽의 성들을 살 수 있다(사진)

  • 김태성
  • 입력 2016.02.15 09:12
  • 수정 2017.10.31 12:24
ⓒPrestigeProperty.co.uk

서울 부동산 가격이 높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주요국의 주택가격 비교와 시사점"에 의하면 서울 사람들은 홍콩, 밴쿠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득 대비 주택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서초/강남 아파트 전세값으로 서초/강남 아파트 입성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을 고려한다면, 그 돈으로 심지어 유럽의 성을 살 수도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한 번 보자. 우선 부동산 114에 등록된 비교적 새 강남/서초 32평 아파트(10년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오늘 일자로 "베스트 매물" 1면에 등록된 6개 아파트 전세값인 10억 8천만 원, 8억 6천만 원, 9억 6천만 원, 12억 7천만 원, 8억 4천만 원, 10억 8천만 원을 합치면 평균은 10억 2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아래는 10억 2천만 원 이하로 당신도 유럽 성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다.

프랑스 발렌스: 7억 7천만 원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스키 리조트 지역에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15세기에 건축된 성의 일부. 전체 지분의 타워만 매매로 나왔는데, 그것만도 얼마나 큰지 침실 4개, 화장실 2개, 서재에 600평이 넘는 마당도 딸려온다.

프랑스 피레네 산맥 지역: 7억 천 4백만 원

프랑스 남부지역의 두번째로 큰 도시인 툴루즈에서 약 1시간 반 떨어진 곳에 이 성이 있다. 실평 180평에 침실만 7개인 이 성의 건축일자는 단지 "중세"라고 표시되어 있다. 열선이 내장된 환상적인 풀장이 매력 포인트다.

체코, 라디코프: 3억 6천 3백만 원

쿤조프 성은 프라하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기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성으로서 한 기업가가 1907년에 지은 곳이다. 강남/서초 32평 아파트 전세가의 3분의 1 값이면 이 성 전체가 당신의 소유가 될 수 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등록된 문화지이기도 한데 어느 부동산 전문가는 이 성을 "중세 귀족 시대를 모방하고자 한 자본주의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지난 25년 동안 거의 폐허로 남아있는 상태다.

이탈리아 투스카니 성 내의 원 베드룸 아파트: 7억 9천 2백만 원

북 이탈리아 바다 근처, 리보르노 지역의 19세기 성이다. 이미 다수의 아파트로 개조된 성이다. 서울 서초/강남 아파트 전세값으로 660,000달러, 실평 42평짜리 원베드룸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뜻인데 손해는 아닐 것 같다. 실내에서 바다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전자 게이트까지 있는 걸 보면 보안은 확실한 것 같다.

이탈리아, 테시노 계곡: 9억 4천 8백만원

부동산 사이트엔 "오래된 성, 새로운 풀장"으로 표시되어 있다. 타워 부분을 침실 5개와 화장실 4개로 리폼한 테시노 계곡의 조용한 성이다.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고작 30km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CA의 European Castles For The Price Of A Toronto House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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