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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시리아의 도시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사진 12장)

  • 강병진
  • 입력 2016.02.14 07:54
  • 수정 2016.02.14 07:59

시리아의 도시 홈스는 한때 1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사는 대도시였다.

지금 그때의 모습은 거의 없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격렬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지금 남아있는 것은 폐허가 된 건물 뿐이다.

하지만 최근 한 신혼부부가 이 도시의 인상을 바꿔놓았다. 이곳에서 웨딩촬영을 한 시리아의 사진작가 자파르 메라이는 이 사진들을 통해 “삶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진 속의 신부는 18세의 나다 메르히, 그리고 신랑은 27세의 하산 유세프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5일 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당시 신부는 일반적인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하산은 시리아 군복을 입었다. 그들 뒤에는 파괴된 건물의 잔해가 보였다.

메라이가 이번에 처음으로 시리아에서 웨딩촬영을 한 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에도 촬영을 한 바 있다.

سه‌ربازێکی سوری ئاهه‌نگی بوک گواستنه‌وه‌ی برده‌ ناو جه‌رگه‌ی شاره‌ وێرانبوه‌که‌ی.by/jafar meray

Posted by ‎کێشەی کۆمپیوتەر‎ on 2016年1月1日


메레이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리아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민으로서 내가 전하고 싶은 건, 불법 행위와 테러를 방지하고 사랑과 평화를 더 확산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시리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테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메라이가 찍은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Wedding Photos Taken Amid Ruins In Homs, Syria Are Breathtak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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