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수천만 커플이 매년 새로 생긴다. 우리 아들과 약혼녀, 또 나와 남편도 그랬지만 하나같이 눈에 하트 모양만 보이는 그런 결혼생활을 꿈꾸는데, 그렇게 녹록한 것이 아니다. 다행히도 조금의 노력과 인내만 가지면 대부분의 커플들은 아주 오랫동안 희망과 행복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

아래는 어머니이자 시어머니로서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앞으로 새로 결혼할 모든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희망의 조언이다.

1.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인내와 노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상황 파악에 나서야 해결 가능한 문제도 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한 쪽이 이기고 한 쪽이 졌다고 느끼는 상황이 된다면 그 문제는 절대 해결된 게 아니다.

2.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어른답게 성숙하면서도 아이처럼 재미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어려움이 닥쳤다고 너무 비관하지 말고 웃는 버릇을 잊지 말자(자신에 대해서도 말이다).

3. 성공 요소를 모두 품에 안고 결혼을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살면서 배우는 것이 결혼생활인데 그래서 성공으로만큼 실패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어려움에 부딪쳤다는 것은 새로운 배우자를 구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라는 신호다.

4. 두 사람 사이가 늘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때로는 삶의 폭풍이 정면으로 닥치기도 한다.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서로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똑같은 생각은 못 가질지라도 같은 팀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5. 말하기보다는 경청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

6.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어떻게 인생을 함께 운영할지에 대한 장기 타협이다. 돈, 섹스, 자녀교육, 가사. 상황이 바뀌면 합의할 부분도 바뀐다. 고집을 부릴 수도 있고 협조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협조하는 것이 훨씬 보람스럽다.

7. 살다 보면 지인들이 이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다. 패닉하지 말자. 이혼은 감염병이 아니다. 이혼 예방책이란 것은 없지만 이혼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은 있다. 즉, 아까워서 떠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다.

8. 결혼이 쉽다는 사람의 말은 믿지 말자. 뭐든지 그렇지만 결혼은 특히 집중과 헌신, 그리고 타협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노력이라는 말을 책임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난 노력은 바로 사랑이라고 믿는다.

9. 친절을 베푸는 것은 언제나 좋은 아이디어다.

10. "좋을 때나 궂을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라며 서로를 늘 아껴야 한다고 흔히 말하는데 정말로 중요한 진리다. 영원한 행복이라는 것은 동화에서나 나오는 소리다. 가장 훌륭한 결혼은 어려움과 행복, 놀라움과 반복, 가까움과 홀로가 다 포함된 그런 관계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10 Wishes I Have For My Son and His Future Wife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