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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의 형 래리, 영국 녹색당 보건 대변인에 임명되다

  • 허완
  • 입력 2016.02.12 11:23
  • 수정 2016.02.12 11:25
ⓒThe Green Party UK

영국 녹색당이 미국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의 형 래리 샌더스를 보건 분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1960년대부터 영국에 거주해온 래리 샌더스는 지난 총선에서 옥스포드 웨스트&애빙던 지역에 녹색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옥스포드셔 지역의회 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 30년 동안 변호사와 사회복지사로 일해왔으며, 사회 보건과 빈곤 감소, 보편적 주거정책 등의 활동에 매달려왔다.

올해 81세인 그는 11일 오후 발표된 성명에서 2016년은 녹색당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며, 녹색당은 "기대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NHS(국가의료제도) 민영화에 꾸준히 맞서온 유일한 정당이며, 이 부분에 대해 시민들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당에게는 "성실한 녹색당 지역의원과 활동가들이 영국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뤄냈는지 영국 유권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더 건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면, NHS에 더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택의 경우, 집의 단열을 보강하도록 하면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데 근본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영국 녹색당은 현재 의회에서 1석 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뤄내는 데 실패했다.

나탈리 베넷 당수는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의 형제를 영입함으로써 녹색당에게 필요한 대중의 관심을 더 얻어낼 수 있기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래리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격돌하고 있는 버니에 대해 "버니의 주요 공약(platform)은 녹색당의 그것과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는 지난 화요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클린턴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74세의 이 상원의원은 38%를 얻은 클린턴에 비해 높은 60%의 표를 획득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에 게재된 'Bernie Sanders' Brother Larry Is Now The UK Green Party's Health Spokesman'(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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