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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황상민 교수를 3번에 걸쳐 해임 등 징계를 하려한 이유

ⓒ한겨레

연세대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를 '겸직위반'을 이유로 해임 의결했다.

경향신문 2월11일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본부는 지난해 말 황 교수를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지난달 29일 해임 조치했다”며 “황 교수가 그의 부인이 설립한 연구소의 연구 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비를 사용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겸직 위반’ 사유를 적용해 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2월 1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세대가 지난 2014년, 2015년에도 해임 등 모두 3차례의 징계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2014년에 안식년을 맞아 명목상 연구이사로서 연구소에서 연구비를 받아 연구 활동을 했는데 대학본부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 지난해 연구실적 및 학생지도 태만을 들어 징계 시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소명을 들은 뒤 또 다시 겸직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2월11일, 경향신문)

한편 황 교수는 2012년 채널A 출연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생식기’의 차이가 아니라 ‘역할’의 차이를 뜻한다”며 “여성의 대표적인 역할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그 애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겨레 2012년11월3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발언은 다음과 같은 과정에서 나왔다.

황 교수의 이런 발언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여성인 저는 왜 모욕당한 느낌이 드는 겁니까”라는 글을 쓴 사실에 대해 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야당 국회의원의 이야기라 감안을 해서 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결혼을 했나요, 애를 낳았나요?” 물으며 “그분은 여왕으로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인데 왜 뜬금없이 여성이 나옵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은 결혼하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차별을 받게 되고, 그건 못나빠진 남성들의 문제”라며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여성의 차별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한겨레, 2012년11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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