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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정, '프로듀스101'의 미덕

  • 김도훈
  • 입력 2016.02.10 12:46
  • 수정 2016.02.10 12:48
ⓒ프로듀스101

새로운 참가자가 대중의 관심도 면에서 급상승했다. 시작 전부터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엠넷 '프로듀스 101'의 미덕은 어쩌면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닐까. 참가자 유연정의 이야기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프로듀스 101'에서는 유연정이라는 새로운 참가자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메인 보컬로 나섰고, 자연스럽게 다른 연습생들의 보컬 시범조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유연정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막강한 기획사 소속 연습생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소속사 등 딱지'를 떼고 실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몇몇 참가자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긴 하지만 그는 눈에 띄는 참가자는 아니었다. 비주얼이나 끼 면에서 다른 연습생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묻히는 감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제작진이 어느 순간 유연정에게 초점을 맞추게 됐는데, 이는 분명 어느 정도 그의 실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연정은 '다시 만난 세계'를 안정된 음정과 유연한 발성으로 깔끔하게 불렀다. 담백하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저절로 감탄을 자아냈고, 이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서 보컬멘토로 활약 중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부름을 여러차례 받았다. 제아 뿐 아니라 다른 멘토들 역시 그를 시범 목소리로 내세웠다.

특히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습생 허찬미와의 대결 구도는 어느 정도 자극적인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어쨌든 이 열띤 경쟁에서도 유연정이 앞섰다는 것은 상당한 드라마를 지닌다.

시청자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소미가 스타성 면에서 압도적이고, 그 외에 여러 화려한 참가자들, 사연을 지닌 연습생들이 호기심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노래 하나로 스포트라이트 받는 데 성공한 유연정의 모습이 이 프로그램에 호감도를 높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아이돌 가수래도 아무래도 노래 잘 부르는 가수가 점점 더 예뻐보이는 것도.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100% 투표로 11명으로 된 걸그룹이 선정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장근석이 이른바 국민 프로듀서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로 활약한다. 치타, 배윤정, 가희, 제아, 김성은이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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