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향후 일정을 못박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조치(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국간 협의가 며칠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가 AFP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일단 사드 배치 결정이 내려지면 1~2주 안에 배치가 가능하다. 한겨레는 "1~2주 안에 배치가 가능하다는 발언은 한국 내 배치 장소까지 이미 결정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피터 쿡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드는 방어 시스템일 뿐 중국의 우려를 자아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지만 이미 한국 내 사드 배치 협의 소식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 1월 북한 수소탄 실험 이후 나온 사드 배치 협의 관련 움직임에 대해 “한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고 돌려서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