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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비정상회담' 김숙, 톡 쏘는 사이다 숙크러쉬

  • 박세회
  • 입력 2016.02.09 06:12
  • 수정 2016.02.09 06:15

'숙크러쉬'에 또 당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솔직하게, 또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주는 윤정수와 김숙 부부다. 톡 쏘는 솔직함이 김숙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숙과 윤정수가 한국 대표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명절마다 위기가 찾아오는 부부'에 대한 사연을 두고 전 세계 비정상 대표들과 토론했다. 윤정수와 김숙의 가상 결혼 이야기에도 관심이 갔지만, 확실히 가상 결혼을 통해 재발견되고 있는 김숙의 매력이 돋보였다. 재치 있고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 시간이었다.

이날 김숙은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윤정수와의 가상 결혼생활과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지는 응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시청률 7% 달성시 결혼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6.98%가 되면 캐나다에 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또 부부갈등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윤정수에게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숙은 "가상부부를 하고 있지만 돈 쓰는 부분이 전혀 다르다. 윤정수 씨는 차를 좋아해서 지금도 좋은 차만 보면 눈길을 준다. 하지만 나는 차에 관심이 없다"라며 "나는 여행에 가장 많은 돈을 쓴다. 여행하기 위해 돈을 버는 편"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정수는 "나는 해외가서 고생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또 김숙은 돈을 모으기 위해, 윤정수는 돈을 쓰기 위해 번다고 말하면서 가치관의 차이를 드러냈다. 김숙은 "윤정수는 사업으로 한방을 노린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언니다운 모습도 돋보였다. 김숙이 워낙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왔던 만큼, '숙크러쉬' 그 자체였다. 어느 누구와 붙어도 지지 않을 정도로 톡 쏘는 김숙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김숙은 이번 토론 주제에 대해서 "여자는 시댁에 가면 자기 혼자 덩그러니 있다. 남편만큼은 자기편이 돼줘야 시댁에 있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고 그런 거다. 여자들이 그냥 안 가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이유가 있다. 거기에 맞는 스트레스가 있고, 며느리들끼리 비교도 당한다. 요즘 여자들은 대부분은 일을 하기 때문에 쉬어야하는데 가서 더 힘든 노동이 있는 거다. 그래서 다시 가기 싫은 거다. 갑자기 무조건 가기 싫다는 아닐 거다"라고 똑 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숙은 '비정상회담' 멤버들과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확실한 자기 주장을 펼쳤고, 뿐만 아니라 멤버들을 친한 동생처럼 친근하고 털털하게 대해 매력을 더했다. 애교를 보여 달라는 알베르토의 요청에 "갑자기 왜"냐며 쏘아붙이더니 이른바 '동공미녀'로 변신해 웃음을 줬다. 솔직하고 내숭없이 털털한, 여자도 반하게 만들 진짜 김숙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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