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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로켓발사를 앞당긴 3가지 이유

ⓒ연합뉴스

북한이 2월7일 전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당초 발표보다 앞당겨진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6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로켓 발사 예정 기간을 7~14일로 변경 통보했다. 당초 8~25일을 예고했다. 이처럼 예정기간이 앞당겨 짐에 따라 사실상 7일이 발사날짜가 될 것임이 예고됐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2월7일, 로켓을 발사했을까.

1. 기상조건 : 내일(8일)부터 악화될 예정이었다

북한이 발사를 앞당긴 가장 큰 이유는 기상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7일 기상조건이 맑고 바람이 적어 로켓 발사에 적합했다는 것이다. 이후 8일부터는 며칠간 구름이 끼는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2월7일)

2. 한국-미국-중국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이유로 한국의 설, 미국의 슈퍼볼, 중국의 춘절 등을 앞두고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분석도 나왔다.

슈퍼불은 미국 프로풋(NFL)볼의 결승전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인이 열광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 주 샌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중국의 춘절 연휴 역시 7일부터 13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한국 역시 현재 설 명절(6일~10일)에 들어갔다. 한국과 중국의 최대 명절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해 동북아시아의 위기감을 고조 시키려는 북한의 의도가 엿보이는 이유다. (포커스뉴스, 2월7일)

3.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축포'로 쏘아올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돌아가신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2월16일)을 기념한 '축포' 성격으로, 주체사상에 대한 변함없는 북한 군부와 주민들의 무한충성을 맹세받으려는 의도도 포함돼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전히 내부적으로 동요하고 있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북한 내부의 불안감을 덮으려는 충격행보라는 것이다. (2월7일,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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