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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인 소년은 간호사를 사랑했다. 그래서 프로포즈를 했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2.05 10:12
  • 수정 2016.02.05 10:13

기드온 로빈슨은 이제 5살이 된 소년이다. 로빈슨은 지난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샌디에이고의 래디 칠드런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기드온은 이 병원에서 자신의 첫 사랑을 만났다. 사라 리처드란 이름의 간호사다.

지난 1월 말, 기드온은 자신의 사랑을 공식화하고 싶었다. 자신이 “키 큰 사라”라고 부르는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려한 것이다. 아래는 당시 카메라에 잡힌 프로포즈 영상이다.

Marriage proposal to his favorite nurse on the hem/onc floor... "tall Sarah"

Posted by The Adventures of Iron Gideon on Wednesday, January 27, 2016

기드온은 사라에게 다가갔다. 사라는 (아마도 로빈슨의 복장을 보고) “댄스파티를 하고 싶니?”라고 물었다. 기드온은 대답 대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하나를 꺼냈다. 당시 기드온이 프로포즈를 위해 준비한 반지는 파이프를 청소할 때 쓰는 링이었다고 한다. 기드온의 프로포즈에 사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연하지! 너는 내 병원 남편이 될 수 있어!”

‘버즈피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처드는 기드온의 병원생활을 거의 다 함께한 간호사였다. “아이를 어떻게 보살펴야하는 지를 가르쳐 주었어요.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간호사였죠.” 기드온의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This boy amazes me. In this 4 week phase, he received 12 chemos through his port, 4 doses in the spinal fluid, and 14...

Posted by The Adventures of Iron Gideon on Wednesday, January 20, 2016

기드온이 사라를 사랑하게 된 계기는 댄스파티와 레고조립이었다. CBS뉴스에 따르면 다른 간호사를 통해 자신과 놀아주던 사라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기드온은 당시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난 꼭 사라와 결혼할거야!” 그리고 이후 기드온의 열정은 아이의 병 때문에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도 웃음을 되찾아 주었다.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쉽게 눈물을 흘리거나, 세상이 끝난것처럼 여길지도 몰라요. 하지만 (기드온 덕분에) 여러 안좋은 상황들이 아름다운 순간들로 채워졌어요.”

기드온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그의 GoFundMe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Boy With Cancer Proposes To Favorite Nurse, Makes Us Believe In Love Agai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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