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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단 한 명을 위한 초등학교 졸업식(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2.05 07:42
  • 수정 2016.02.09 17:23

‘벽탄초등학교’는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용탄리에 위치한 학교다. 지난 2월 24일, 이 학교에서는 70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의 졸업생은 단 한 명이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의 졸업생은 13살의 고지윤 군이다. 졸업식에서는 지난 6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는 영상이 소개됐으며 고지윤 군은 유일한 졸업생으로서 모든 상을 다 받았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1982년부터 강원도 내에서 사라진 학교가 446개교에 달한다고 전했다. 교육부의 통폐합 권고 기준에 따라 추가로 사라질 학교는 강원도 내에서 306개교다. 당장 3월부터 폐교될 학교는 8개. 고지윤군이 졸업한 벽탄초등학교처럼 올해 졸업생이 1명뿐인 학교는 24교였으며 졸업생이 없는 학교도 14교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날 고지윤 군이 전한 졸업 소감에는 지난 6년간의 학교 생활동안 겪었을 외로움이 묻어났다.

“입학할 때도 혼자였고, 학년이 올라갈 때도 혼자였는데 졸업식 때도 혼자입니다. 앞으로 건축가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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