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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녀 인증' 홍보 논란 세이브더칠드런, 사과하다

  • 허완
  • 입력 2016.02.04 15:54
  • 수정 2016.02.04 16:21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공식 홍보물에서 '개념녀'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비난이 폭주하자 이 단체는 뒤늦게 사과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3일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위한 '발렌타인 고백키트'를 출시했다.

그런데 홍보문구가 문제였다.

'개념녀 인증을 위한 모자뜨기키트'

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당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주위를 밝게 만드는 활발한 성격?

강아지처럼 귀여운 눈웃음?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함?

그보다 더 큰 당신의 매력은 바로

함께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일거에요~

개념녀, 개념커플 인증을 위한 키트!

올해는 좀 더 특별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아프리카 아기들을 위한 따뜻한 모자를 떠보세요

작은 모자는 생명을 살리고

그는 당신의 의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에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이 게시된 GS숍 페이지 '상품문의'란을 비롯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주요 포털에는 '세이브더칠드런 개념녀'가 연관검색어로 등록됐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는 체온 보호가 필요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신생아들을 위해 털모자를 떠서 전달하자는 취지로, 이 단체의 대표적 캠페인 중 하나다. 후원자가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해 모자를 완성한 뒤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면, 이걸 모아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4일 오후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재 이 홍보문구는 수정된 상태다.

수정된 홍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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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이브더칠드런 #여성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