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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크 뮤직의 전설 우디 거스리가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를 비판했다

  • 박세회
  • 입력 2016.02.03 11:29
  • 수정 2016.02.03 11:39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뮤지션인 우디 거스리가 반백 년 전에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를 싫어했다?

타임지는 최근 한 문화 연구가가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우디 거스리가 당시 집주인이던 도널드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C. 트럼프를 비판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국 센트럴랑카셔대학교의 미국 문학 및 문화학 교수 윌 카우프만은 거스리가 미발표 노트에 남긴 가사에서 트럼프가 코니아일랜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흑인들이 입주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썼다고 밝혔다.

타임지에 의하면 카우프만은 털사에 있는 우디 거스리 아카이브에서 임대차 계약서와 거스리의 노트북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밝힌 거스리의 노래 가사는 이렇다.

I suppose Old Man Trump knows

Just how much Racial Hate he stirred up

In the bloodpot of human hearts

When he drawed That color line

Here at his Eighteen hundred family project

타임에 따르면 거스리는 2년 동안 이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한다. 윌 카우프먼은 이 가사를 이렇게 해석했다.

"그는 프레드 트럼프가 인종 간 혐오를 부추기고 그로 인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우프먼은 그의 또 다른 노래에서도 프레드 트럼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노래 “I Ain’t Got No Home”에서 그는 트럼프의 비치 헤이븐 아파트에는 인종의 다양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비치 헤이븐은 내 집이 아니라네!

난 이런 집세는 도저히 낼 수가 없어!

내 돈이 하수구로 빨려 들어가네!

그리고 나의 영혼은 심하게 꺾였어!

천국 같아 보이는 비치 헤이븐

흑인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곳

노, 노, 노! 올드 맨 트럼프!

올드 비치 헤이븐은 나의 집이 아니라네!

한편 가사의 주인공인 프레드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역시 인종간의 갈등을 정치에 이용했다.

관련기사 : KKK가 살아나고 있다. 트럼프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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