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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난민들을 위해 텐트 겸 침낭 겸 코트를 만들었다(사진, 영상)

  • 박수진
  • 입력 2016.02.03 11:11
  • 수정 2016.02.03 11:38

THE ROYAL COLLEGE OF ART

시리아를 떠나 유럽을 향해 수천 킬로미터의 힘든 여행을 하는 난민들은 최소한으로 필요한 소지품 외에 담요나 코트 등은 집에 남겨두고 떠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영국 런던의 로얄컬리지오브아트(RCA) 학생들이 이런 상황을 보고 침낭과 텐트로 변신하는 다목적 코트를 디자인했다.

의식주에서 '의'와 '주'가 결합된 이 독특한 작품은 아직 시작 단계다. RCA 학생들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으로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2016년 7월까지 시리아 난민들에게 첫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반드시 고급 기술과 장비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RCA의 해리엇 해리스 교수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시제품을 디자인한 RCA 학생 10명을 지도하는 해리스 교수와 그레임 브루커 교수는 사진 속 시제품이 중국의 한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 ROYAL COLLEGE OF ART

최초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에서 학생들은 난민의 여정이 어떤지 알기 위해 국경없는 의사회에 자문을 구했다. 그 결과, 코트-침낭-텐트의 세 가지 역할을 해낼 옷을 내놓았다.

"이 세 가지 형태로 난민이 2-5 주에 걸친 여행 도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있다"고 해리스 교수는 설명했다.

THE ROYAL COLLEGE OF ART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코트를 보호막으로 변형시키는 방법이었다는 것이 RCA 학생 캐시 백하트의 말이다. 코트는 가볍고, 방수천은 합성 소재로 만들어져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도 충분히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리스 교수는 설명했다.

텐트가 코트로 변하는 과정은 다음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있다.

해리스 교수는 현재 유럽에 100만명 이상 있는 난민과 이민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결책이 없었던 것이 이번 계획의 동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 코트에서 난민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부분적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또한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디자인을 통해 난민 위기에 더 주목이 되는 효과도 기대하고있다"고 해리스 교수는 말했다.

THE ROYAL COLLEGE OF ART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Coat For Refugees Doubles As A Sleeping Bag And Tent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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