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지원 의원,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를 동급으로 보다

  • 박세회
  • 입력 2016.02.03 07:38
  • 수정 2016.02.03 10:15

아이오와 민주당이 1일 열린 당원대회(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 미국 아이오와 주 경선 힐러리 승리 확정(공식 발표)

그리고 박지원 의원은 이런 트윗을 날렸다.

박지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의 막말과 정책을 '반짝'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그 둘이 어떤 막말과 정책을 내세웠을까?

트럼프의 막말과 정책

일단 그는 좋은 마이크 시스템을 무척 사랑한다.

트럼프는 "누가 이 마이크 시스템을 갖고 왔는지 모르지만, 그 '개XX'(the son of a b****)한테는 돈을 주지 마라"면서 "이 마이크는 끔찍하다. 내가 말할 때 거의 2분마다 한 번씩 톡톡 튀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1월 13일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유세연설 도중

멕시코에 대한 감정과 정책은 이렇다.

“ 그들(멕시코 정부)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자, 미국에 마약을 가져오고 범죄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남쪽 국경에 거대한 방벽을 쌓겠다. 돈은 멕시코에게 내도록 하겠다.” - '연합뉴스' 보도

한편 8월 15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전쟁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했다.

“존 매케인은 전쟁영웅이 아니다. 매케인이 포로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 것인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연합뉴스’TV 보도

또한, 그는 한국은 미쳐서 돈도 안 낸다고 생각한다.

한국? (청중을 가리키며) 그들을 ‘미쳤다’고 말한 게 누구인가? 일어나보라. 당신 말이 맞다. 한국은 미쳤다.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 (돈을 내지 않는다.)-7월 21일

“북한과 남한 중에 우리는 남한을 보호해주고 있다. 그들은 엄청나게 돈을 번다. 우리한테서 벌어가는 돈이 수천억 달러라고 해보자. 우리는 2만5000명의 병력을 보내 그들을 보호해준다. 그들은 아무런 돈도 내지 않는다. 왜 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경향신문

여성에 대해서는 이런 견해와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나는 이바나에게 훌륭한 보석이나 그림은 절대 사주지 않을 것이다. 왜 그녀에게 협상의 여지가 있는 자산을 주는가?” 트럼프는 1990년 배니티 페어에서 당시의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바나는 그의 아내다.

또한, 여성의 외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외모는 분명히 중요하다. 당신이 아름답지 않았다면 당신이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까.” 트럼프는 ‘라스트 위크 투나잇’에 나온 영상에서 여성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허핑턴포스트

모유 유축에 대한 그의 정책은 이렇다.

2011년에 트럼프를 만난 변호사가 잠시 갓난아기인 딸을 위해 모유 유축을 하게 해달라고 하자 도널드의 반응은 형편없었다. “그는 일어나서 얼굴이 시뻘개진 채 내게 손가락을 흔들며 소리질렀어요. ‘당신은 역겨워, 당신은 역겨워.’라고요. 그리고 달려나갔어요.” 변호사 엘리자베스 벡이 CNN에 한 말이다. 트럼프의 대리인은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벡에게 ‘역겹다’고 했다는 사실을 반박하지 않는다.

샌더스의 막말과 정책

그는 여성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젠더 평등을 증진하는 정책들을 넓힐 것이며, 진작 승인되었어야 할 남녀평등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싸우고,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중요한 법과 프로그램들을 격렬히 지켜낼 것이다.-허핑턴포스트(2월 2일)

월 스트리트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한다.

월 스트리트 개혁문제와 관련, 샌더스 후보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금융규제를 완화해 위기가 발생했다"며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규제하는게 아니라 월스트리트가 의회를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허핑턴포스트(10월 14일)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한다.

샌더스 의원은 이 업체와 새 계약협상을 벌이는 지역 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길 건너 공원까지 행진했다.샌더스 의원은 행진 후 메가폰을 잡고 "노동자들과 함께 직접 피켓라인에 서는 것은 내가 평생 해 온 일"이라면서 "내가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을 할 때도 그랬고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도 그랬다. 이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으며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임금·가격 조건 등을 거론하며 "기업의 탐욕"이라고 비판했다. 9월 6일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박지원 #도널드 트럼프 #버니 샌더스 #국제 #미국 #미국경선 #미국대통령후보경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