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높이의 풍선아트로 만든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작가 이성웅 씨의 작품이다.
이 소녀상은 2일 오전 광주 남구 GFN 광주영어방송 영상관 내 무대에서 공개됐다.
(지역 예술인 모임인) 스톤헨지 이성웅 씨는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하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양의 풍선아트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눈에 확 띄는 크기로 소녀상 모형을 제작해 이 문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에게도 양해를 얻었다. 그리고 원작의 크기(130㎝)보다 더 큰 6m 높이의 규모로 디자인했다. 이씨는 흰 천을 박음질하고 모양을 잡아 가고 공기를 넣어 작품을 완성했다. -한겨레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녀상은 3일 광주 5·18 민주의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 촉구 문화제에서 정식 공개된다. 문화제의 이름은 '할매 우린 다 기억하고 있지라!'다.
한겨레는 다음달인 3월 1일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 행사에도 소녀상이 참여할 것이라는 이씨의 계획을 전했다.